중국 간쑤성 지진…"118명 사망·주택 4,700채 붕괴"
[뉴스리뷰]
[앵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2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한밤중에 일어난 데다 주택들이 내진 설계가 제대로 안 돼 있어 인명 피해가 훨씬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자 식사 중이던 손님들이 황급히 밖으로 대피합니다.
주차장을 비추고 있는 CCTV도 마구 요동칩니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밤 11시 59분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110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7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간쑤성에서만 주택 4천700여채가 무너졌다고 집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기온이 계속 영하 10도 이하를 밑돌고 있어 구조 대원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구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백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고, 직선거리로 2천 200㎞ 떨어진 신장 지역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진 설계된 주택이 적은 데다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번 간쑤성 지진이 작년 9월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지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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