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한국 OECD 경제성적 2위”…“물가 잘 붙들었다”
[앵커]
매년 OECD 회원국들의 경제 성적을 발표하는 영국 유력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도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이 전체 회원국 가운데 2위였는데, 선제적인 금리 인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물가를 잘 잡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OECD 35개국의 경제 성적을 매긴 결과, 한국 경제는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부 요인에 따라 변동성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지수와 인플레이션 확산 수준, GDP 성장률 등 5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한국은 GDP 성장률 1.6%, 고용 증가율 1.1%로 상위권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경제 성장과 고용 부문에서는 높지 않았습니다.
반면, 근원 물가상승률이 3.2%로, 상위권 국가들 중엔 가장 낮았고, 인플레이션 확산 지수도 마이너스 13.3%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물가 안정세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조기에 과감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클레어 롬바르델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전망이라는 도전에 계속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다행히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평가에서 21위였던 한국이 올해 2위까지 급등한 데는, 한국에 불리했던 정부 부채 증가율 평가 지표가 빠진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 억제가 올해 중요한 과제였다며, 한국을 모범사례로 꼽았습니다.
반면 유럽 국가 상당수는 심각한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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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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