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셀프 연임' 폐지…21일 차기 회장 선출 절차 시작

배지윤 기자 2023. 12. 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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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회장 선임 절차 개정을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선임 관련 크게 4가지 규정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안에 맞춰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 절차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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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회장 우선 심사제' 폐지 등 지배구조 개선안, 이사회 의결…심사 과정에 외부 자문단 도입
최정우 회장 후임 선출부터 바로 적용…내년 3월 주주총회서 차기 회장 선임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회장 선임 절차 개정을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선안은 내년 3월 2번째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회장의 후임 회장 선출 과정부터 바로 적용된다.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정우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 의사 표명이 없더라도 이날 개정된 규정에 따라 오는 21일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지배구조 전문 컨설팅회사와 사내 경영전략팀 등으로 구성된 '신지배구조개선TF'를 꾸려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왔다. TF는 미국·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사외이사 간담회와 내부토론·전문가 자문 과정 등을 거쳐 이번 개선안을 도출했다.

◇현직 회장 우선 심사제 폐지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선임 관련 크게 4가지 규정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회장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 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다.

신임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카운슬'도 자연스럽게 폐지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한다.

또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격 심사를 위해 외부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인선자문단'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후추위는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을 회장 후보들의 자격 심사에 반영한다.

이와 함께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하고 사전 공개해 대외적인 투명성을 강화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으로는 △경영 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Integrity/Ethics(진실성·도덕성)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체화하고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 5가지 항목에 대한 상세 기준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력있고 유망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육성과 공정한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가칭)를 상설 위원회로 운영하기로 했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내부 후보군과 주주추천 및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발굴하고 관리해 예측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후보군 풀링(Pooling)은 매년 1회 실시한다.

◇사외이사 선임 제도 개선

포스코그룹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3가지 사항을 개선한다.

먼저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의 후보 발굴 역할을 확대한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현재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한다.

또 일정 규모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의 이사후보 추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역량지표(BSM)와 차기 선임 분야 및 인원수·선임 일정 등을 사전 공개해 국내외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사외이사의 전문성·기여도·청렴성 등에 대한 평가를 매년 실시해 이사회 구성원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사회 구성도 산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경영자 출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안에 맞춰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 절차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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