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사경, 폐기물 불법 처리 118건 적발

최명신 2023. 12. 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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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수사를 벌여 118건을 적발했습니다.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업체와 허가를 받지 않고 폐기물 처리 영업을 벌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섬유를 보관하는 서울 시내 한 집하장입니다.

이른 새벽 트럭 한 대가 물건을 가득 싣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경기도 양주의 한 소각장.

경기도 특사경이 소각장 앞에 쌓인 폐섬유를 적발했습니다.

폐섬유를 재활용해 고형연료를 만들겠다고 신고해 놓고 소각업체에 그대로 넘긴 겁니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는 업체.

[특사경 : 언제부터 가져오신 거예요? 바로 이쪽으로.]

[피의자 : 오늘 처음 왔어요.]

[특사경 : 네?]

[피의자 : 오늘 왔다구요.]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모두 12차례에 걸쳐 폐섬유 110톤을 소각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밭에 폐기물 불법 매립이 의심된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자 검게 변색된 흙이 3~4m 깊이까지 이어집니다.

이곳에 매립된 폐기물은 351톤.

의류 폐수처리 오니를 저렴하게 처리해 주겠다며 농지 2곳에 불법매립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사경 : 불법으로 매립하게 된 이유가 뭐였어요?]

[피의자 : 돈이 없어서 그랬어요.]

경기도 특사경은 폐기물 관련법을 위반한 118건을 적발해 95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3건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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