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사경, 폐기물 불법 처리 118건 적발
[앵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수사를 벌여 118건을 적발했습니다.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업체와 허가를 받지 않고 폐기물 처리 영업을 벌인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섬유를 보관하는 서울 시내 한 집하장입니다.
이른 새벽 트럭 한 대가 물건을 가득 싣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경기도 양주의 한 소각장.
경기도 특사경이 소각장 앞에 쌓인 폐섬유를 적발했습니다.
폐섬유를 재활용해 고형연료를 만들겠다고 신고해 놓고 소각업체에 그대로 넘긴 겁니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는 업체.
[특사경 : 언제부터 가져오신 거예요? 바로 이쪽으로.]
[피의자 : 오늘 처음 왔어요.]
[특사경 : 네?]
[피의자 : 오늘 왔다구요.]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모두 12차례에 걸쳐 폐섬유 110톤을 소각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밭에 폐기물 불법 매립이 의심된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자 검게 변색된 흙이 3~4m 깊이까지 이어집니다.
이곳에 매립된 폐기물은 351톤.
의류 폐수처리 오니를 저렴하게 처리해 주겠다며 농지 2곳에 불법매립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사경 : 불법으로 매립하게 된 이유가 뭐였어요?]
[피의자 : 돈이 없어서 그랬어요.]
경기도 특사경은 폐기물 관련법을 위반한 118건을 적발해 95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3건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野 의원 거취 추궁에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것 같다"
- "점 빼려고 발랐다가 피부 괴사"...'알리' 직구 크림 주의보
- 차에 전 재산 넣어 폐차장 보낸 노인...20대 경찰관이 찾아줘
- 지난 주말 한파 속 설악산 등반하던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
- '이것' 때문에 3천억 당첨 복권 놓쳤다...비운의 영국 커플
- [속보]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1심 벌금 150만 원 선고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현장영상+] 김영선 "살인자와 같은 버스 타다 내렸다고 누명 쓴 격"
- '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잠시 후 1심 선고...검찰, 300만 원 구형
- '구미 교제살인' 34살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