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전국 첫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2025년 상반기 건립 예정
설비 법정 검사·기술 지원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에 대한 법정 검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충북 음성에 들어선다.
음성군은 금왕읍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2025년 상반기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 33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981㎡,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의 법정 검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액화수소 제품은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시중에 유통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한 것이다. 기체 수소 대비 800분의 1로 부피가 줄어 대량 저장과 운송이 쉽다. 또 고압이 필요한 기체 수소와 달리 대기압 수준의 저압저장이 가능해 보관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기존 기체 수소 개발에서 액화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음성군은 수소가스 안전 체험교육관, 수소버스 부품시험평가센터,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등 수소 관련 기관을 잇달아 유치하며 수소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 센터 건립을 계기로 수소 관련 기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음성을 수소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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