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 주민들, 뱃삯 1000원만 내세요”
김정훈 기자 2023. 12. 19. 21:21
내년 3월부터 지원 시작
창원·통영 등 7000명 혜택
창원·통영 등 7000명 혜택
내년 상반기부터는 경남 섬마을 주민들도 1000원만 내면 배를 탈 수 있다.
경남도는 섬 주민 해상교통이동권을 증진하고자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을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창원·통영·거제 등 51개 섬에 사는 경남도민 6913명이 1000원만 내면 섬과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도선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도는 한 해 3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지역 섬 주민은 2006년부터 최대 5000원으로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해왔다. 나머지 부족한 운임(50%)은 국비·지방비로 메꿨다.
그러나 대중교통법 개정으로 여객선과 도선이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되면서 배 운임이 시내버스 운임보다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남도는 형평성을 맞추려고 지난 11월 관련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경남도는 한국해운조합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사업 전산발권시스템을 내년 2월에 구축하고, 3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은 2021년부터, 인천은 2022년부터 뱃삯을 5000~7000원에서 1000원대로 낮췄다.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관계자는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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