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② 日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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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제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10대 뉴스 2번째 순서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전후의 상황을 안수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안수경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결정되면서, 수산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위판장 풍경마저도 바꿔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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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제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우려했던 오염수 방류가 눈앞의 현실이 되면서, 수산업계는 물론 도민사회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10대 뉴스 2번째 순서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전후의 상황을 안수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도두항, 지난 5월 22일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적극 저지하라! (저지하라! 저지하라! 저지하라!)"
강우영 도두어촌계 어부회장 (지난 5월)
"재앙입니다, 재앙. 핵에 오염된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어떻게 삽니까."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30년 동안 오염수 130만 여 톤을 바다로 방류할 계획입니다.
제주에선 수산업 뿐만 아니라 농업과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50개가 넘는 단체가 참여하는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범도민운동본부가 출범했고, 해상 시위도 진행됐습니다.
정미란 / 함덕 해녀회장 (지난 7월)
"제주 바다는 우리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자 엄마의 품입니다. 이건 우리의 바다가 아닙니다. 후손들의 바다이고, 조금 빌려썼다 물려줘야 할 바다입니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횟집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식당 주인(지난 5월)
"손님들한테 내놓기가 뭐라 말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대책이 전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아, 접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안수경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결정되면서, 수산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위판장 풍경마저도 바꿔놨습니다."
새벽 5시 55분, 밤사이 제주 바다에서 잡힌 갈치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통보됩니다.
김경필 제주시수협 조합장 (지난 8월)
"이상이 없음이 나타나가지고 6시부터 경매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면서 관련 축제와 할인행사, 안전성 홍보 행사 등도 잇따라 추진됐습니다.
성경은 경기도 일산 (지난 9월)
"사실 저도 여기 왔지만, 회를 사먹어야 될지 꺼리긴 했거든요. 이렇게 행사하는 것을 보니 믿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수산물에서는 특별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과 유통단계에서 실시된 600여건의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삼중수소 분석장비를 통한 검사도 진행됩니다.
걱정은 여전합니다.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는 2만 3천 4백여톤으로. 보관중인 1천여개 오염수 가운데 16개 분량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방사능 오염수로 인한 어업인 피해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과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입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일본 쪽에서 계속 농도 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떄문에 이와 관련해선 굉장히 큰 관심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정부 차원이나 국회 차원에서 많이 낮아진 것 아닌가 우려가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영향에 대한 갑론을박이 여전한 가운데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불안 속에 불편한 절차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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