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비교에 손사래 친 이정후 "아직 견줄수 있는 레벨 아냐"

심규현 기자 2023. 12. 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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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한 이정후(25)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와 비교에 난색을 표했다.

이어 이정후는 "오타니는 전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다. 반면 저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사실 (실력도) 비교 안 되고 계약 금액도 마찬가지다. 너무 그렇게 비춰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타니와의 직접 비교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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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한 이정후(25)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와 비교에 난색을 표했다.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19일 오후 6시49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KBO리그 7시즌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898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던 만 25세 젊은 외야수에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 유력 후보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가 거론됐다.

그 중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은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 홈 최종전에 직접 방문했고 이정후 타석 때는 기립박수까지 치며 관심을 드러냈다. 중견수가 절실히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겨주며 이정후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해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맺은 5년 총액 9000만달러(약 1167억원)를 가볍게 넘기고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 주인공이 됐다. 또한 역대 아시아 선수 포스팅 최고 금액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14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7년 총액 1억5500만달러(약 2010억원)다.  

이정후는 이후 지난 16일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센스있는 자기소개로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18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24시즌 ALL-MLB 잠재후보 10인에 이정후를 선정하기도 했다. ALL-MLB는 공·수에서 시즌 포지션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로 구성된다. 한국의 슈퍼스타였던 이정후는 어느덧 메이저리그의 엄청난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연스레 오타니를 영입한 다저스와의 맞대결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라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향했다.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는 2024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후보다.  

또한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핀'이 오타니 입단식에서 화제를 일으키자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정후의 반려견인 '까오'를 소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벌써부터 두 구단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19일) 입국 기자회견에서도 오타니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정후는 오타니와 비교에 여러차레 손사래를 쳤다. 이정후는 "일단 오타니와의 비교는 말이 안 된다. 오타니와 견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타니와 비교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오타니는 전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다. 반면 저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사실 (실력도) 비교 안 되고 계약 금액도 마찬가지다. 너무 그렇게 비춰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타니와의 직접 비교를 거부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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