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험발사’ 아닌 ‘발사훈련’…전력화 가까워졌나?
[앵커]
북한은 시험발사라는 말 때신 발사훈련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미 시험은 끝났고 실전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북한이 협상용을 뛰어넘는 수준의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경고 속에서 여러가지 기술적 한계 상 과장된 발표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여명이 밝아올 무렵 대륙간탄도미사일 구분대는 발사 진지로 진출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옵니다.
눈 덮인 논밭 도로에 멈춰 빠르게 발사 준비를 끝냅니다.
불시에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췄다는 걸 과시한 겁니다.
[조선중앙TV :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은 기동성과 전투성, 신뢰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또 앞서 4월과 7월 화성-18형 발사를 '시험발사'로 불렀던 북한은 이번엔 '발사훈련'이라고 칭했습니다.
시험 단계를 지나 전력화를 위한 실전 준비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본격적인 대량생산과 실전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다만 실전배치까지는 재진입 기술 확보라는 걸림돌이 남아있는 점 등에 비춰 연말 전원회의를 앞두고 치적을 강조하기 위한 '과장된 발표'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정상 각도로 발사해서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을 해야지 실전 배치가 되었다고 평가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 영상 제작에 특별히 공을 들였는데, 이 역시 대내적으로 성과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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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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