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손사래 친 이정후 “라이벌 다저스 오타니? 나와 견줄 수 없는 존재, 금액도 비교 안 돼.” [MK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2. 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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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금의환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같은 지구에서 라이벌전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대해 "나와 견줄 수 없는 존재"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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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금의환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같은 지구에서 라이벌전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대해 “나와 견줄 수 없는 존재”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정후는 올겨울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했다. 그 결과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469억 원) 초대박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12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정후는 취재진과 만나 샌프란시스코 계약과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계약 뒤 12월 19일 귀국한 이정후.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샌프란시스코 계약 뒤 12월 19일 귀국한 이정후.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이정후는 “초등학교 때부터 꿈꿨던 꿈의 무대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 1차 목표를 이뤘으니까 가서 잘하는 게 2차 목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첫 오퍼를 받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에이전트가 ‘네가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거니까 큰 부담을 느끼지 말라’고 말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에 입단해 영광이고 계약 뒤에도 NBA 관람이나 구단 SNS에서 계속 신경 써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최대 라이벌은 LA 다저스다. LA 다저스에 오타니가 입단한 만큼 오타니와 이정후의 맞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정후는 오타니와 같은 지구 맞대결에 대해 “오타니 선수와 비교는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와 견줄 수 없는 존재다. 오타니 선수는 세계적으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고 나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 선수지 않나. 계약 금액도 비교가 안 된다. 너무 라이벌 구도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부럽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헌신에도 먼저 감사드리고 싶다. 아버지가 현역 시절 못 해줬던 부분을 어머니가 다 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버지도 지금까지 내 선택에 대해 단 한 번도 반대하지 않으셨다. 항상 믿어주신 아버지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부모님이 먼저 말씀을 꺼내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내가 센스 있게 선물을 준비해서 드리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몸을 만들면서 취업비자가 나오는 대로 일찍 미국으로 다시 향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이미 한국에서 10월부터 일찍 몸을 만들기 시작해서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비자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미국에 들어가려고 한다. 타격 자세도 당장 수정할 생각은 없고 일단 있는 그대로 부딪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는 그림을 벌써 그리고 있었다. 한국 야구팬들의 대동단결 응원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우승을 한 번도 못해서 우승을 가장 하고 싶다. 물론 처음부터 큰 목표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팀이 이기는 것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응원 구단이 달라서 나를 응원 안 하셨던 한국 야구팬들도 이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한국 시간으로 아침에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후는 “7년 동안 응원해주신 키움 히어로즈 팬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홈 최종전 마지막 타석 때 팬들이 보내준 함성과 응원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그 응원과 함성을 항상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서 메이저리그 타석에 임하겠다. 히어로즈 출신 선수답게 잘할 테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계약 뒤 12월 19일 귀국한 이정후. 사진(인천국제공항)=김영구 기자
인천국제공항=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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