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곽윤기 "금메달 흐름 끊은 것에 죄책감..은퇴 생각"[별별TV]

안윤지 기자 2023. 12. 19.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쪽' 스케이트 선수 곽윤기가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곽윤기는 "28년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는데 스케이트 신을 때마다 '오늘 뭐 하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 예전에는 기술 하나를 연마하려고 불타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호기심이 없다. 그 이후 선발 도전에서 계속 좌절했다. 현실적으로 이건 그만해야 하나 싶었고 혼란 속에 산다"라며 "사형 선고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거 같고 극단적으로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금쪽' 스케이트 선수 곽윤기가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권혁수, 곽윤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곽윤기는 "28년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는데 스케이트 신을 때마다 '오늘 뭐 하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 예전에는 기술 하나를 연마하려고 불타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호기심이 없다. 그 이후 선발 도전에서 계속 좌절했다. 현실적으로 이건 그만해야 하나 싶었고 혼란 속에 산다"라며 "사형 선고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거 같고 극단적으로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은퇴를 계속 고민했다. 난 그냥 운동을 잘하는 선수 말고 누군가한테 희망도 주고 용기, 믿음을 주는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다. (은퇴하면) 이 가치도 없어지면 필요하지 않나, 란 생각도 들었다"라며 "은퇴란 두 글자가 무겁게 다가온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건 나도 안다. 알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이런 거 같기도 하다. 후회할까 봐"라고 얘기했다.

또한 과거를 돌아보며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을 처음으로 놓친 시기가 내 첫 올림픽이었다. 그래서 이 마무리를, 선배들이 쌓아온 이 명예를 내가 흐름을 끊었다는 죄책감이 있다. 16년 만에 다시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물론 아쉽지만 2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너무 바라고 갈증이 있지만 에너지가 더 남아있지 않은 기분이 들더라"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