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의 사나이' 이정후가 돌아왔다…뜨거운 환영 속 던진 한마디
이정후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6년간 1500억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소식만으로 모두를 가슴 뛰게 했죠. 오늘(19일) 던진 한마디는 "이젠 부딪혀 보겠다"였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박혜린/인천 약대동 : 당연히 핸섬? 그 장면이 정말 이정후 선수다운 모습이었지 않았나.]
공항에 나온 야구팬들은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모두가 조금은 당돌해 보였던 인삿말에 꽂혔습니다.
이정후는 팬들을 마주하는 순간 반갑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모두가 1500억원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것에 놀랐지만, 이정후가 가장 흡족했던 계약 내용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연고지 선수가 잘 되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게 있다고 해가지고 저도 기부 내역을 넣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기자회견부터 용기있게 영어로 이야기를 풀어간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외국인 선수들이) 잘 못하더라도 한국말 하려는 모습이 멋있어가지고 저도 기회가 된다면 영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3주만에 메이저리거가 돼서 돌아온 이정후, 대형 계약의 환호는 잊고 이제는 꿈의 무대를 향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이제 1차적인 목표를 이뤘으니까 가서 잘하는 게 다시 제 두 번째 목표가 된 것 같습니다.]
한 달 가량 한국에 머물면서 몸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내년 2월 중순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 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거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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