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공수처 고발

참여연대도 권익위에 신고해
檢, 서울의소리 고발 건 수사

윤석열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됐다.

오동현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대표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19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청탁금지법·대통령경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디올 파우치를 받았다”며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샤넬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다”고 썼다. 또 당시 김 여사가 최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통화하며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면서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했다면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금품 수수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날 참여연대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뇌물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가 수사 중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