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김부겸 회동 지켜볼 것"…창당 속도 조절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어제(18일)는 "신당 창당의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라고 하더니, 오늘(19일)은 내일(20일)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회동을 이유로 인터뷰를 연기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지역 방송사 인터뷰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다음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회동을 지켜본 뒤 입장에 반영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상황이 워낙 위중한데 총리까지 지낸 분이 좋은 게 좋다고 하겠느냐"며 회동 내용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날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에게 이낙연 전 대표를 끌어안으라고 당부했는데, 회동에서도 비슷한 주문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이 획기적으로 변화한다면 대화할 것"이라거나, "연말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던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반발이 확산되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KBS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의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8일/KBS 인터뷰)> "우선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고, (창당일 1월) 15일은 저도 처음 듣는 날짜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태섭 공동대표와 류호정 의원은 연합뉴스TV에 함께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특히 젠더 문제로 류 의원과 이견을 보이는 이준석 전 대표와는 "존중의 정치를 하자는 데 동의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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