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난 반짝 뜬 스타 아냐, 음악 전통 끊이지 않게 잘이어가고파" [인터뷰M]
가수 송가인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비결과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송가인은 최근 MBC O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트롯챔피언' 녹화장에서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로트 여제'로 불리는 송가인은 '트롯챔피언' 2023년 마지막 생방송에 출연해 독보적인 목소리로 '엄마 아리랑'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무대를 마치고 iMBC연예와 만난 그는 "내 노래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엄마 아리랑'과 '가인이어라' 무대를 준비했다"며 "모든 무대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털어놨다.
'트롯챔피언' 첫 방문인 송가인은 MC 장민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그간 장민호와 여러 예능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가인은 "장민호 선배랑 다른 방송에서도 여러 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기 때문에 '트롯챔피언'에서도 너무 편하고 즐겁게 호흡을 맞췄다. (장민호 선배가) 편하게 대해 준 덕분에 인터뷰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트로트로 전향하기 전 국악·판소리 전공자였던 송가인은 특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트롯챔피언'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어 '엄마 아리랑'과 '가인이어라'를 택했다고.
오랜기간 동안 국악과 판소리를 전공으로 해 왔는데, 트로트로 전향할 때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송가인은 "판소리를 15년 넘게 아주 오랫동안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판소리 창법이 남아 있어서 트로트를 부를 때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판소리 창법을 빼고 트로트 창법으로 부르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도 "그런데 국악 베이스 덕분에 트로트의 진한 깊이감을 전달해 드릴 수 있고, 부를 수 있는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트로트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냐는 물음에 송가인은 "트로트 첫 앨범을 냈을 때 작곡가 박성호 선생님께서 도움을 정말 많이 주셨다. 그 분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트로트의 길로 제대로 전향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여전히 국악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송가인. 그는 "똑같은 음악이다.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했던 사람으로서 (국악을 전공으로 한 것은) 장점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이 끊어지지 않게 잘 이어나가면서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가인을 롤모델로 삼은 꿈나무, 후배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그는 "나는 반짝 뜬 스타가 아니다. 나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 연습,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을 잘 넘겨서 열심히 집중하다 보면 나처럼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하나만 깊이 있게 파고 들어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연말 시즌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송가인은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연말이라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많이 있다. 전국에 있는 행사를 돌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팬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화색이 돈 송가인은 "팬들이 항상 나를 보면 운다. 내가 즐거운 노래를 불러도 눈물이 나온다고 하시더라"며 "이제는 울지말고 웃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을 만나면 정말 행복하다. 매순간, 만나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평생 음악하는 동안 같이 함께 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냐 묻자 송가인은 "내숭 떨지 않고 솔직 털털한 매력이 아닐까.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려 팬분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또 국악을 전공했다 보니 깊이감이 있어서 '한스럽다'고 표현을 많이 해 주신다. 그런 점들이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더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희망한 송가인은 최근 대전 팬들과 만났다. 대전 콘서트와 관련해 그는 "대전에서 이틀 연속 콘서트를 했다.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친오빠가 속한 국악팀 '바라지'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다. 내가 노래할 때 '바라지' 팀은 연주를 해줬다.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다"며 뿌듯한 듯 웃음 지어 보였다.
지난해 쉬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친 바 있는 송가인. 희망 대로 휴식을 취했냐는 물음에 "쉬고 싶다고 쉬어지는 게 아니더라. 올 7~8월에 잡힌 스케줄 3~4개 정도 하고, 목이 너무 안 좋아져서 두 달 정도 쉬었다. 그랬더니 목이 회복되고 좋아지더라"며 "앞으로는 쉬엄쉬엄 목관리, 컨디션 관리 잘하며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라드도 해보고 싶고, 록도 해보고 싶다. 영어가 된다면 팝송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1986년 12월 26일 생인 송가인. 크리스마스와 생일은 어떻게 보낼 거냐고 묻자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매년, 작년까지는 팬미팅을 하면서 생일파티까지 같이 했다. 이번에는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팬미팅은 진행하지 않고, 가족과 (트로트)선생님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송가인은 "2023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고, 하는 일 다 잘 되고,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시길 바라겠다"라고 끝인사를 건넸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첫 무대를 시작으로 목포, 수원, 군산, 인천, 서울 등에서 '2023 송가인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 [2023연말결산] '고집불통 팬기만' 조슈아 플레디스·문빈 판타지오·엑소 첸
- 박지윤과 갈라선 최동석 "난 행복하게 잘 살아"
- 제시, 박재범 소속사와 갈등? "확인 중"…스케줄 불참 건도 재점화
- 이승기, 아빠 된다 "축복해 주길" [공식입장]
- 권지용, 마약 수사 목전 인스타 삼매경→부랴부랴 삭제
- "걔도 마약 했다'카더라'"…'찌라시주의보' 비상 [이슈in]
- "빌리 문수아, 어쩌나…" 건강 적신호+활동 중단 [전문]
- 김히어라, 법정간다 "학폭?일진?담배? 악의적 보도" [전문]
- [단독] 임영웅, '미우새' 뜬다 "못다 한 이야기 전할 것"
- 하나경 "자궁 안 좋지?"…상간녀 소송 본처가 들었다는 모욕 [이슈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