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이정후, 오타니와 비교에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비교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오타니에 대한 질문에 "오타니 선수와의 비교는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오타니 선수와 견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거나 이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선수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비교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1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큰 관심을 실감케 했다.
앞서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5일 6년 1억1300만 달러(총 1469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당당한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진행된 이정후의 입단식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또한 이정후는 17일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했는데, 경기 도중 현지 중계 화면을 통해 이정후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정후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라이벌 구도다.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구단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LA 다저스다. 그런데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10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일본)를 영입했다. 라이벌 구단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아시아 선수를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했으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정후는 겸손했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오타니에 대한 질문에 "오타니 선수와의 비교는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오타니 선수와 견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거나 이런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또 "오타니 선수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이고,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선수"라면서 "사실 비교도 안되고 계약 금액에 있어서도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비춰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정후의 말처럼 이정후와 오타니는 아직 큰 차이가 있다. 이정후가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선수이지만, 오타니는 벌써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두 번이나 거머쥐었다. 이정후의 계약이 기대 이상의 대형 계약인 것은 맞지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정후와 오타니의 이름이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2024시즌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