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맹활약' SK, KT 85-71 격파… 3연승 질주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KT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5–71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13승8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KT(14승8패)와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SK 외국인 선수 워니는 2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현과 김선형은 각각 13점과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는 각각 12점과 11점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1쿼터 워니의 순도 높은 득점으로 리드를 챙겼다. 워니는 배스 앞에서 3점포를 2개나 꽂으며 SK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SK는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KT의 공격을 저지했고 이후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결국 1쿼터를 27-2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KT는 '아시아쿼터' 숀 데이브 알데폰소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알데폰소는 고감도 외곽슛을 통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하윤기의 포스트업 득점까지 더하며 SK를 바짝 추격했다. 결국 KT는 2쿼터를 40-41까지 좁힌 채 마쳤다.

SK는 3쿼터 하윤기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선형이 이끄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골밑에서는 워니가 플로터를 보여주며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SK는 61-57로 리드를 벌린 채 끝냈다.

기세를 탄 SK는 4쿼터 초반 속공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을 통해 67-57로 달아났다. 그러자 KT는 김준환의 3점포로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SK 워니의 저력은 매서웠다. 72-61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20초전 워니가 3점포를 꽂았다. 14점차로 달아난 SK는 이후 김선형과 오세근의 노련한 경기 운영 앞에 KT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경기는 SK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