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家 장녀 조희경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 경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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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 회사를 지키는 것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있다.
조 이사장을 비롯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가 조현범 회장에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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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 회사를 지키는 것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있다. 조 이사장을 비롯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가 조현범 회장에 맞서는 상황이다.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은)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동의한다”며 “저는 1주라도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백기사(우호세력)’으로 나선 것도 비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조 회장 등과 사촌지간이다.
조 이사장은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형제간 한국앤컴퍼니 지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 등이 지분을 잇달아 늘리면서 조 회장 측이 지분 46.53%를 확보했다. 조 이사장과 조 고문, 조씨 등의 지분율은 30.35%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대 27.32% 사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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