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뚱뚱'해지는 우리나라 국민...담배·술 늘었다

김주미 2023. 12. 19.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년 뚱뚱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비만율이 늘어나는 만큼 체중조절 시도율도 함께 증가했지만 비만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체중조절 시도율도 높아지고 있다.

전자담배는 액상형의 경우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궐련형의 경우 2018년 2.4%에서 2023년 6.3%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주미 기자 ]

unsplash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년 뚱뚱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비만율이 늘어나는 만큼 체중조절 시도율도 함께 증가했지만 비만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이 같은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활동은 개선됐지만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 건강행태는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따진 비만율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는 33.7%로 전년(32.5%) 대비 1.2%p(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체중조절 시도율도 높아지고 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올해는 10명 중 7명가량(66.9%)이 체중 조절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흡연율이 꾸준히 감소했으나 2021년 19.1%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19.3%, 올해 20.3%로 상승했다.

전자담배는 액상형의 경우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궐련형의 경우 2018년 2.4%에서 2023년 6.3%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였던 2020~2021년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58%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은 13.2%로 전년 대비 0.6%p 늘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8년 조사 이후 지금까지 25%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 조사 결과들을 17개 시‧도 단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22.3%)이었다. 반면 세종은 13.2%로 가장 낮았다.

비만율은 대전이 28.4%로 가장 낮았고 제주는 36.1%로 1위를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각의 특성에 따른 해소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며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건강지표 개선 또는 악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보건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