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내정…2기 외교안보라인 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 사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오른쪽)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사로 윤석열 정부 2기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정원장에는 그간 유력하게 거론돼온 조 실장이 발탁됐다. 국정원장은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이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3주 넘게 공석이었다. 조태용 내정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현 정부 출범 직후 주미 한국대사를 맡은 뒤 지난 3월 말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 후임에 임명돼 9개월간 일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내정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에 이어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까지 일했다. 부친이 청록파 시인 조지훈(본명 조동탁)이다.
안보실장 후임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자리가 워낙 중요하고 위중하기 때문에 조태용 실장이 비록 내정은 됐지만 다음 청문회라든지, 그때까지 계속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실장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을 현행 2차장 체제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 이후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맡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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