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지명…안보실 3차장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공석이던 국가정보원장과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 사실상 2기 체제로 재편된 셈인데 내년 미국 대선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외교부 출신 인사들을 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현 안보실장을 지명했습니다.
김규현 전 국정원장이 인사 파동 등 국정원 내부 문제로 경질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외교부 출신 인사가 연속으로 국정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조 후보자의 대미, 대북 경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십니다.]
북미국장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미 대사 등을 거친 조 후보자는 미국통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북한 도발에 맞서 한·미·일간 정보 협력을 더 구체화하고 제도화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꼽힙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접촉면이 많은 인물을 정보라인 책임자로 두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란 여권 내부의 평가도 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이 불거진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론 조태열 전 유엔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조 전 대사는 통상교섭 조정관과 세계무역기구, WTO 분쟁패널 의장 등을 지냈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합니다.]
대통령실은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오늘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또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직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와 경제의 경계가 무너지고, 공급망 위기가 대두되는 등 사령탑 역할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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