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 10대 남녀, 사흘 만에 검거

부장원 2023. 12.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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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용의자들이 오늘 저녁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인들은 10대 남녀였는데,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행방이 묘연했던 범인들이 나란히 붙잡혔다고요?

[기자]

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6일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했던 17살 A 군을 오늘(19일) 오후 7시 8분쯤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는 경기 수원시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됐는데요.

또, 경찰은 A 군 검거 10여 분 뒤 공범인 16살 B 양도 근처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범행 사흘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힌 건데요,

이들은 지난 주말 새벽 경복궁 영추문과 고궁박물관 주변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영상을 공유하는 사이트 주소와 '영화 공짜'라는 글자를 썼는데, 서울경찰청 담장에도 같은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범행 중간에는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범행 직후 이들이 택시를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고, 승·하차 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영장을 신청하는 등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행 사흘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영상 불법 공유 사이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단순한 낙서를 넘어서 문화재를 훼손한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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