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후보자 "음주운전은 숙취, 폭행은 위협운전 탓"
음주운전에 폭력 전과까지 드러났던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19일) 열렸습니다. 강 후보자는 과거 전과에 대해선 '젊은 시절'을 강조하며 사과했는데 최근 있던 일도 논란이 됐습니다. 법인카드로 집 근처 식당에서 수백만원을 써 '개인카드'처럼 쓴 거 아니냐는 의혹인데 여당 의원까지 나서서 질책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폭력과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한 것은 국민 여러분께 우선 제가 사과를 드리고…]
강 후보자는 1999년엔 폭력 행위로, 2004년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폭력 전과는 위협 운전을 한 사람과 다툼 끝에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위협운전을 하는 분께 사과를 좀 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언성이 높아지고 멱살을 잡다 보니까…]
음주운전 전과는 음주 뒤 자고 일어나 운전하다 적발된 이른바 숙취운전이었다고 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집에서 700m 안쪽 거리 식당에서 30여차례 500만원 넘게 결제됐다는 겁니다.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 : 돼지구이 전문점 15차례 317만원, 제주산 횟집 5차례 49만원, 흑염소 전문점 4차례 54만원. 그런데 해명은 모두 '업무 협의 및 회의 목적이다' 이렇게 해명했어요. 업무시간이 지난 저녁에…]
여당 의원까지 나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법인카드 쓰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공공기관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자기 집 근처에서 아무도 안 씁니다. 왜냐하면 이런 지적받을 것 아니까… 후보자님 직원도 만약에 이렇게 사용하면 뭐라고 혼낼 것이지 않습니까?]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사과드리겠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도중에도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아바타' 묻자...한동훈 "누구 맹종한 적 없어"
- "빼앗긴 1분 배상하라" 경동고 수능 타종오류 수험생, 집단 소송 나섰다
- “마른 숏컷이 미스 프랑스라니” 때아닌 '깨시민(워크)' 논란
- [영상] 친구 잡아먹은 매 등장하자 닭들이 보인 행동…죽은 척?
-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전 멤버 3명에 130억원 소송
- [단독] 김영선, 재보궐 뒤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검찰, 대가성 여부 확인
- 24조원 체코 원전 최종계약 '낙관'…"양국 동반 발전의 이정표"
- '힘 빠진' 태풍 풀라산…방향 틀며 주말 내내 거센 비바람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11월 15일 1심 선고…“제가 이 나라의 적인가”
- "군의관 250명 현장에 있다"는데…확인해보니 병원에선 "모두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