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1차 낙서 테러' 10대 남녀, 사흘만에 잡혔다
사흘 전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도망쳤던 남녀 피의자 두 명이 조금 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하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두 사람이 언제 붙잡힌 겁니까?
[기자]
조금 전인 저녁 7시 8분쯤 피의자 10대 남성 한 명, 7시 25분에는 피의자 여성 한 명이 각각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경기 수원에 있는 주거지 주변에서 이들을 체포했고, 서울 종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행적을 특정해 오늘 오전부터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길이 44m에 달하는 낙서를 하고 달아났습니다.
하루 뒤엔 이들의 범행을 모방한 또 다른 낙서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차 낙서의 범인은 어제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왜 그런 낙서를 한 건지 범행 이유도 조사가 됐습니까?
[기자]
담벼락엔 '영화 공짜'라는 글과 특정 사이트에 대한 내용을 적었는데요, 경찰은 피의자들이 해당 사이트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가장 먼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낙서를 한 뒤 휴대전화로 인증샷까지 찍는 모습이 CCTV에 담긴 만큼, 어떤 의도로 문화재를 훼손했는지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CCTV에 찍혔는데도, 붙잡는데 사흘이 넘게 걸렸네요. 경찰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피의자들의 모습이 CCTV에 모습이 잡히긴 했지만 경복궁 담벼락 주변에는 건물이 많지 않아 이어지는 모습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변 CCTV를 미리 확인하고 사각지대를 노려 도주했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취재지원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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