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단지 쑥대밭"..정부, 달걀 수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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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김제 산란계 단지가 이미 초토화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150만 마리의 산란계가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 유통망이 마비되고, 수급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아직 달걀 값의 변동은 크지 않지만, 정부가 신선란 수입 절차를 추진하는 등 물밑에서는 분주하게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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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김제 산란계 단지가 이미 초토화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150만 마리의 산란계가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 유통망이 마비되고, 수급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아직 달걀 값의 변동은 크지 않지만, 정부가 신선란 수입 절차를 추진하는 등 물밑에서는 분주하게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제 용지면의 산란계 살처분 현장.
질식사한 닭을 처리 기계에 잇따라 집어넣습니다.
옆 농장에는 산란계가 낳은 달걀이 성인 남성의 키보다 높이 쌓여있습니다.
닭에 이어 달걀도 살처분을 앞두고 있는 겁니다.
김제 용지의 산란계 190만 수 가운데 150만 수가 불과 일주일 만에 무더기 살처분 된 상황,
김제 계란환적장은 거래할 달걀이 없어 지난 12일부터 폐쇄됐고, 대신 그 자리에 소독 시설이 마련됐습니다.
[계란환적장 관계자]
"농장 들어가지 않고 그 환적차만 이용해가지고 농장에서 싣고 와서 환적을 했어요. (지금은) 축사 이동 제한 초소라고 해서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어요."
김제 식용란 선별 포장업체도 농장 안에 있는 곳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그나마 운영하는 곳도 어려운 여건을 토로합니다.
[식용란 선별포장업 관계자(음성변조)]
"거의 반절 정도로 줄었다고 보시면 돼요. 저희도 (달걀을) 어디서 사 올 데가 없어요. 조금 저희도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
국내 대표 산란계 집산지인 이곳에서 나오는 달걀의 하루 출하량은 약 130만 개,
농장을 재개하는데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달걀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제시 산란계 농장주]
"공급이 원활하지는 않을 거예요. 70일 정도 되는 거 키워서 저희한테 오긴 하는데 그래도 저희한테 와서 한 2~3개월 정도는 있다가 산란이 시작되니까."
그러다 보니 달걀값 수급 문제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아직 달걀값에 대한 뚜렷한 상승세가 없지만, 시민들은 연일 터지는 산란계 AI 소식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 시민]
"지금 AI가 왔잖아요. 오를까 봐. 오르면 아무래도 좀 부담되잖아요."
올해 조류인플루엔자는 확산세가 유난히 빠르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지난해에는 10월 18일에 첫 발생 보고가 나온 뒤 13일간 3건 확진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 4일부터 벌써 20건이 확진됐습니다.
우려가 커지자 정부 차원에서도 먹거리 물가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해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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