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서도 쏜다' 기동성 과시‥김정은, 미국에 경고

신수아 2023. 12. 19.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시험발사' 대신 '발사훈련'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실전 배치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워싱턴이 잘못된 결심을 하면 자신들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발사 승인되었다. 발사할 것. 둘 하나, 발사."

'화성-18형' 미사일이 발사관 밖으로 튕겨 나옵니다.

공중에서 연료에 불이 붙고, 이내 화염과 함께 수직으로 솟구칩니다.

지난 4월과 7월처럼 '콜드론치' 방식의 발사 장면을 북한이 하루 뒤인 오늘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순간, 반공화국 핵 대결 야망에 휩싸인 적대 세력들에게 무자비한 보복을 안길 거대한 실체가.."

북한은 '화성-18형'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의 동선도 공개했습니다.

차량은 터널에서 출발해 눈으로 뒤덮인 논밭 도로에 멈춰섰습니다.

도착 지점은 평양 중심부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남서쪽 약 16km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터널 안에 은폐해 있다가 불시에 밖으로 나와 발사할 수 있다는 기동성을 부각시킨 겁니다.

한미의 발사 전 선제타격, '킬체인'을 회피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북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딸 주애와 함께 발사를 지켜본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한 핵 위협 메시지를 강하게 냈습니다.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뚜렷이 보여준 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발사 영상 공개 전엔 한미연합훈련 사진을 배치해 보도했습니다.

화성-18형 발사가, 한미 핵 협의그룹과 미국 전략자산 배치에 대한 반발 성격을 띈다고 북한 주민들에게 주장한 겁니다.

이에 정부는 30년 동안 핵 중단과 폐기 합의를 번번이 깬 건 북한이라면서, 적반하장식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박병근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4726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