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여야, 엇갈린 공천 전략… 신도시 유입 표심 ‘촉각’ [미리보는 총선]

이대현 기자 2023. 12.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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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갑 국힘, 심장수 vs 유낙준 2파전 예고...민주, 조응천 ‘3선 고지’ 완등 준비
남양주을 국힘, 곽관용•안만규 출마 준비중... 민주, 줄 잇는 도전에 김한정 ‘수성전’
남양주병 국힘, 후보만 4명 경선 ‘예측불가’... 민주, 재선 도전 김용민에 박성훈 가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권 최대 관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격돌을 벌이는가 하면 현역 의원들 간의 치열한 공천 싸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 등 후보군 외에는 현재 거론되는 예상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앙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그동안 남양주시의 국회의원 선거는 진보 성향이, 기초단체장 선거는 보수성향이 우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신도시가 많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선거 때마다 정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중 하나다. 여기에 신도시에 유입된 젊은 외지인들의 표심으로 인한 정치환경의 변화가 이번 총선의 관심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 남양주갑

국민의힘은 심장수 당협위원장(73)과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66)이 출사표를 던졌다. 심 위원장은 서울지검, 수원지검 등에서 부장검사를 역임했고 춘천지검 강릉지청장, 원주지청장을 지냈다. 해사 33기인 유 전 사령관은 남양주향우회장, 남양주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경운대 군사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해 국방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다.

민주당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인 조응천 의원(61)이 3선을 준비하고 있고, 임윤태 중앙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54)과 최민희 전 국회의원(63)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1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4개 정부 정권에서 주요 요직을 맡은 경력이 있다. 임 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법률특보·조직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난 최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중앙정치계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두터운 중앙인맥을 갖고 있다. 현재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 남양주을

국민의힘의 경우 곽관용 당협위원장(37)과 안만규 경기도당 국토교통위원장(69)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위원장은 청소년 때부터 남양주시 늘푸른청소년위원회,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국민의힘 청년당 창당추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당내 세대 혁신 실무를 담당했다.

안 위원장은 보수정당에 입당해 42년 동안 각종 당직을 맡았고 바른정당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현직 김한정 의원(60)과 김병주 비례대표(61), 경성석 전 보좌관(49), 이인화 전 청와대 행정관(42)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한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조정위원회 제4정조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은 제27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방안보특위 위원장 및 제2정책조정위원장이다. 경 전 보좌관은 17·18·19·20·21대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과 민주당 해양수산특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전 행정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 국토교통 전문가로 알려졌다.

■ 남양주병

국민의힘은 김미연 경기도체육회 여성체육위원장(62), 이진호 변호사(52), 정재준 중앙당 부대변인(55),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65)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16·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양주시협의회장,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여성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현재 남양주YMCA 이사와 남양주시복지재단 감사를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부대변인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사무관을 지내고 현재 남양주병 조직본부장 및 한국학교폭력예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선전국장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비서관, 민선 7기 남양주시장 등을 역임했다. 시장 시절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립했던 조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민주당은 현직 김용민 국회의원(47)과 박성훈 중앙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47)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검사범죄대응TF 팀장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부위원장은 국회 보좌관과 교섭단체 대표의원 행정비서관(2급), 경기도의원, 중앙당 부대변인, 대경대 초빙조교수, 이재명 대선후보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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