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 글로벌 회계·컨설팅 노하우로 국내외 신설제도 대응에 앞장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12.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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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코웨이 자유수임
‘XBRL’ 부문 자문시장 1위
글로벌 최저한세 차별화로
10대그룹 세무자문 30% 점유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
딜로이트 안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국내 기업들이 당면한 복잡한 경영 현안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대 회계·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 글로벌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여러 사업 분야에서 결실을 봤다. 우선,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본부의 상시적인 감사 품질 향상 노력은 시장의 신뢰로 이어져 올해 감사인 자유수임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코웨이 수임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말까지 딜로이트 안진 입장에서 타 대형 회계법인과 자유수임 경쟁 대상 기업은 총 6개사다. 안진은 일찌감치 2개사를 수임해 선전하고 있다. 추가 수임 시 올해 자유수임 성적표에서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는 “딜로이트 안진은 회계법인 고유의 서비스 영역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차별화(differentiation)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론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Tech-Digital-AI를 융합해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담대한 도전(bold play)을 해볼 만한 서비스 영역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궁극의 차별화를 위해 고객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는 자문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그리고 글로벌하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봤을 때 회계감사본부는 비감사 자문서비스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금융당국의 기업 공시 선진화 정책 방향에 맞춰 딜로이트 글로벌의 지원을 받아 올해 4월 회계법인 최초로 ‘XBRL센터’를 출범시켰다. 기업 재무정보 데이터 활용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하는 국제표준 전산언어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재무제표에 있는 모든 항목을 데이터화해준다.

딜로이트 안진 XBRL 센터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XBRL 택소노미(분류체계) 프로젝트를 모두 수행해 이 분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바가 크며, 11월 현재 XBRL 자문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자금사고 방지 솔루션 ‘라이트하우스(RightHouse)’, 연결 효율화 패키지 ‘세븐클릭(7Click)’, 다트 공시 효율화 솔루션 ‘다트컨버터(Dart Converter)’, 자동화된 회계 자문 서비스 ‘오토메이션 PA(Automation PA)’ 등을 개발·출시해 솔루션 기반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무자문본부의 올해 차별화된 성과는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 자문서비스다. 딜로이트 안진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최저한세 전문팀을 꾸렸고 글로벌과 정기적 회의를 통해 각국의 과세 동향을 상세 공유하고 있다. 올해 세무자문본부는 이 분야에서 10대 그룹 기준 약 30%를 수임한 성과를 달성했다.

세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 자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 투자해 신성장 기반도 구축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올해 업계 최초로 ‘택스 테크놀로지 컨설팅(Tax Technology Consulting·TTC)팀’을 출범시켰다. 출범 첫해부터 수주 성과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최저한세 서비스를 위한 세무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컨설팅 용역 수주는 시장 확장성 면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신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세무자문 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한 해였다. 올해 세무자문본부는 역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침체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는 ‘섹터플레이’ 전략 하에 산업 전문가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재무자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섹터플레이’는 산업 전문가와 재무자문 전문가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고객에게 재무자문 관련 최적화된 E2E(End-to-End) M&A, 즉,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국내 빅4 중 유일하게 별도의 사업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딜로이트 안진 리스크자문본부는 올해 ESG 동향 및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경영전략 및 프로세스 구축, 공급망 위험관리,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무구조도 (responsibilities map) 자문서비스 등의 확장에 주력했다. ESG 자문 시장 리딩 전략으로 ‘ESG 공시·인증 연구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국내외 제도 동향 업데이트 및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공시 및 인증 의무화 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및 기후 데이터 공시를 위한 전략 수립,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IFRS S1, S2)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 및 시스템 구축 컨설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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