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오늘 추웠죠? 더 추워져요”…강력한 ‘북극한파’ 온다
[KBS 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19.8도, 영하 11.9도.
모두 이번 달 대전에서 기록된 기온입니다.
차이가 무려 32도 가까이 났는데요.
역대 12월 중 가장 더웠던 날에서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 되기까지 일주일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북극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찬 공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지는데요.
그 틈을 타 북극 찬 공기가 내려오게 되면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가 빨라지면서,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거고요.
올해 전 세계적인 엘니뇨까지, 이번 겨울 유례없는 널뛰기 날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SNS에는 배송 온 콜라가 얼어서 터진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고요.
"동태 되겠어요, 너무 추워요" "몸이 아리도록 추워요" "빙하기 오는 중인가요" 이렇게 추위를 호소하는 글도 많은데요.
그런데 내일 밤부터는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모레는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20일부터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강하게 밀려듦에 따라 대륙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는 영하권의 매우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이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추위는 이른바 '북극 한파'라고도 불리면서 또다시 올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할 전망인데요.
피해가 없도록 예방도 중요하겠죠.
일단 한파에 가장 취약한 자동차 부품,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5년이 넘었거나 근래 방전으로 충전했던 적이 있다면, 배터리 표시등이 푸른색, 정상이더라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미리 점검을 받고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차는 난방을 하게 되면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의 남은 열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배터리 부담이 가중됩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주행 거리는 대폭 줄어드는데요.
장거리 주행 시에는 줄어든 주행 거리를 고려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 눈으로 볼 때는 괜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로가 얼어있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타이어 마모 상태와 함께 공기압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주차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자동차 고장을 사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밤샘 주차를 할 때는 지하나 옥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항상 도로 같은 데 예기치 않은 살얼음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출발해서 한 1km까지는 속도를 내지 않고 저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수도계량기 동파도 해마다 끊이지 않는데요.
서울시에서는 '채우기', '틀기', '녹이기'를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먼저 '채우기',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으로 채우고요.
'틀기', 강추위에는 수도를 조금 틀어놓는 게 좋은데,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이 가득 찰 정도가 적절합니다.
마지막 '녹이기', 수도계량기가 얼어버렸다면 뜨거운 물을 붓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한다?
안 되고요.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 주거나 30도~40도 정도의 너무 뜨겁지 않은 온수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다가오는 '북극한파'에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모두 한파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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