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담당 은행원들이 ‘떡값’ 상품권 수수…금감원, 부산은행 검사 착수

권순완 기자 2023. 12.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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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전경(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 담당 직원이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부산은행 본점 등의 PF 담당 직원 8명의 부당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검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부산지역 한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수 금액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10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일종의 ‘명절 떡값’ 명목으로 돈을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지검이 이 혐의와 관련 부산은행을 압수수색했고, 이 사실을 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해당 직원들이 금품을 수수한 대가로, 해당 업체에 PF 대출을 해 줄 때 부당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엔 같은 BNK금융지주 소속인 경남은행에서 3000억원대 횡령이 발생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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