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레슨비 시간당 70만원"…음대 입시비리 수사 확대
서울대와 숙명여대 음대 입시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른 대학들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교수가 입시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자신이 불법 과외한 학생에게 추가 점수를 줬다는 의혹인데, 이게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었다고 보는 겁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2일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악대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학교수가 불법으로 과외를 한 학생의 입시점수를 높게 준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수 5명과 브로커 1명 등 6명도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사람 가운데는 지난해 이곳 서울대 음대 입시 당시 학과장을 맡았던 서울대 음대 교수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안양대, 가천대, 강원대, 울산대 소속 교수도 들어있습니다.
각 학교 측은 교수 개인의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울산대학교 관계자 : 지금 저희는 개인에게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 개인이 연락이 안돼가지고요.]
경찰은 입시비리 의혹 정점에 입건된 브로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며 만난 학생과 교수를 연결해 줬다는 겁니다.
서울대 뿐 아니라 숙명여대 입시비리에도 개입한 걸로 판단하고 두 달 전 숙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성악의 경우, 현직 대학 교수의 과외를 받으면 시간당 최소 20~30만원, 서울대 음대 교수의 경우 시간당 최대 70만원이라는 시세도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경찰은 서울대와 숙대 말고도 입시비리에 연루된 학교가 더 있는 걸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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