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한동훈 '비대위원장' 초읽기?...민주 일각 "땡큐"

YTN 2023. 12.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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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대세로 지금 갑자기 대두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찬반 의견이 있습니다마는 오늘 한동훈 장관 발언 내용을 보니까 사실상 만약에 제안이 온다면 비대위원장직 수락하겠다, 이런 뜻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되고 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오늘 발언뿐만 아니라 최근에 간접적으로 나온 발언들도 보면 그런 의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자막에 나오지만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이런 것도 비대위원장을 맡는 걸 넘어서서 본인이 그걸 맡게 되면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그 새로운 정치를 모두가 함께 보여준다고 한다면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까지도 이미 가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상식적으로 본다면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된다면 본인이 그동안 정부에 몸담고 해 왔던 여러 일들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다음 대선에 뜻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국민의힘이 질 경우에 다음 대선가도도 험란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총선을 자기가 그냥 외면하고 갈 수는 없다, 이게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데 자기가 역할을 하고 힘을 보태야 된다는 생각을 상식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생각이 정리돼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고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고영인]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느 정도 교감을 하고 받아들일 뜻을 세운 것 같습니다. 단지 본인이 그것을 한다면 나름대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 좀 당을 길들이기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뭐라고 했냐면 당과 지지자들이 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으면 맡지 않겠다. 또는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다면 역시 이것을 맡을 의향이 없다, 이런 식의 얘기들이 전언된다고 하는데 그 얘기는 내가 필요하다면 나를 좀 모두가 한목소리로 옹립해라, 이런 주문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의총의 모습들을 보니까 원외, 원내 해서 상당수가 지금 상황이 비상 상황이고 한동훈 정도의 인기도 있고 리더십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많았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가 보면 보통 원외위원장들은 사실 공천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약간 조직화된 느낌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수가 원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연출하기 위한 원외위원장들의 목소리가 많이 분출되는데 그건 주문들이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왜냐하면 자기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현역 의원들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자유로운 목소리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거든요.

우리가 보면 내부에서 저 정도 얘기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아바타 아니냐. 그래서 요즘 윤바타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 검사 출신 가지고 돌파할 수 있겠느냐. 정치경험이 없다. 이러한 얘기들도 나온 거 보면 길들이기는 막상 하려고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완전한 한목소리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 조절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 약간의 논란의 지점은 우리 조해진 의원님도 의견을 피력했던 것 같은데 비상대책위원장이냐, 아니면 좀 더 정치적 부담을 덜 갖게 하기 위해서 선대위원장을 맡느냐, 이런 논란도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의 결정적인 차이는 공천권을 갖느냐, 안 갖느냐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일련의 인요한 비대위원장 이후에 주류들을 험지에 가든가 아니면 사퇴해라. 이런 일련의 흐름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측근, 특히 검사 출신들에 새로운 후보들을 공천을 주려고 하는 이러한 자기 목표도 있어 보이고 그래서 그것을 잘 실현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한동훈 장관하고 교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맡는다면 비대위원장 쪽으로 더 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원외위원장들 중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 쪽을 더 찬성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떤 인위적인 세 몰이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를테면 수도권에서의 승리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도 같이 감안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올 경우에는 조금 더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건가요? 원외위원장들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조해진]

그전에 중진의원회의에서 1차 논의가 되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의원총회에서 논의가 되고 그다음에 어제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참석한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회의가 열려가지고 논의가 됐는데 그 세 회의가 거의 흐름이 비슷했습니다. 세 회의 다 한동훈 장관을 당으로 영입을 해야 된다 하는 데 대해서는 이견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제가 듣기에는 한 분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앵커]

다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

[조해진]

그렇죠. 그 부분에서 조금 의견들이 달랐는데 어제 원내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지금부터 선거 끝날 때까지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세 축이 비대위원장, 공관위원장, 선대위원장인데 공관위원장을 맡겨야 된다는 얘기는 한 사람도 없었어요. 결국은 비대위원장을 맡기느냐, 선대위원장을 맡기느냐 하는 건데 다수는 비대위원장이었지만 굳이 따진다면

2:1 정도 비율로 2는 비대위원장, 1 정도가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된다는 의견들이 있었고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된다는 의견들도 비대위원장은 이 시기에 당대표인데 당이 제일 힘들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분란이 많을 때고 갈등과 잡음이 많을 때인데 정치를 처음 하고 정당에 처음 들어오는 한 장관이 그걸 맡아서 이끌어나가다 보면 부담이 너무 크다. 선거 끝날 때까지 자기가 진두지휘를 해서 승리를 이끌어내야 되는데 당무에 묻혀서 자기 역할을 못할 수도 있다는 그 염려 때문에 그 부담을 덜어주고 선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선대위원장을 맡기자는 게 선대위원장 주장하시는 분들 다수의 의견이었는데.

[앵커]

그게 조해진 의원님 의견이시기도 하고요.

[조해진]

왜냐하면 옛날에 제가 기억하는 게 1996년도 김영삼 정부 때 거의 지는 분위기였거든요, 선거가. 그런데 그 당시 신한국당에서 이회창 전 국무총리를 영입하고 박찬종 전 의원을 영입했는데 당대표를 맡긴 게 아니에요, 그분들한테. 당대표는 허주, 돌아가신 김윤한 의원이 당대표를 맡고 있었고 이회창 전 총리는 전국선대위 회장을 맡기고 박찬종 전 의원은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겨가지고 앞에 간판으로 내세워서 실질적으로 국민들 앞에서 얼굴이 돼서 선거를 이끌어간 분은 그 두 분이에요.

당대표인 허주는 기억도 없습니다. 김윤한 대표는 기억도 없습니다. 그 두 분이 앞장서서 선거를 이끌어서 결국은 절대 열세였던, 절대 불리했던 선거판을 이기는 선거로 뒤집어놨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에 정말 필요한 건 선대위원장들이 아닌가. 당대표는 당의 살림을 맡아서 어려움과 갈등, 분란 이런 거 있으면 해결하려는 그런 정치력 있는 리더십 있는 분, 경험 있는 분에게 맡기고 처음 당에 들어오고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한 장관한테는 그런 부담을 전혀 주지 말고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선거를 이끌도록 만드는 것이 적절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제가 그런 제안을 했고. 그런 똑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저뿐만 아니라 꽤 됐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선대위원장을 맡느냐, 아니면 비대위원장을 맡느냐. 그 두 직분의 차이는 전자는 일종의 응원단장 역할이라고 할 수 있고요, 총선 국면에서. 후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의 당대표 그리고 공천 과정이나 공천 룰을 만드는 과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습니까?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그 성격이 굉장히 다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영인]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원장을 주장하셨던 분들은 조해진 의원님처럼 부담을 좀 줄이고 선거 국면에서 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한동훈 장관을 아끼는 그런 것도 있겠죠. 여러 가지 상처를 입지 않고 투입을 해서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런데 이건 좋은 의미로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 우리 조해진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공천 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워낙 한동훈 장관의 지금 위치가 크고 이 정도의 영향력 하에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당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한다. 아마 여기에 대해서 부담감이나 겁을 먹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특히 영남권 의원들은.

그러니까 이러한 분들은 이것에 대해서 일정한 견제 심리도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실제 걱정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건 뭐냐 하면 정치 미숙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없어서 준비가 덜 돼서 국정운영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으셨는데 또 정치경험 없는 비대위원장을 세트로 해서 이 총선을 잘 돌파할 수 있겠느냐.

그리고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우리 민주당의 공격에 대해서 본인이 여러 가지 발언 이런 것들로 해서 방어하면서 인기를 높여왔지만 이제는 대표가 된다라는 건 모든 현안에 대해서 자기 판단으로 진짜 검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검증과정에서 여러 가지 흐름과 세파에 굉장히 흔들려서 큰 상처를 입어서 막상 선거 때 써먹으려고 하면 리더십을 제대로 못 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에 정치경험 미숙에 대한 걱정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도 0선, 비대위원장도 0선. 그러면 과연 총선 국면 잘 돌파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그것은 곧 총선 승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가, 이거하고도 연결이 되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문제 제기가 하나는 중도확장성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인가. 그리고 당정 관계를 어느 정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두 가지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해진]

지금까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우리 보수층,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열광하는 정도의 그런 활동을 보여줬죠. 그래서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데 있어서는 확실한 역량을 보여줬고. 그런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보수층 표만 가지고는 안 되고 중도층 또 말하자면 약간 개혁적, 합리적 진보층이랄까 또 2030 젊은층, 여성, 또 호남 표까지도 끌어와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비대위원장을 맡든 선대위원장을 맡든 한동훈 장관은 간판 역할은 변화가 없는 거니까 간판이 됐을 때 어떤 역할을 맡든 간에 간판으로써 말씀하신 중도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그게 없으면 굳이 우리 고정표 모으는 거야 조금 더 결집되고 덜 결집되고 큰 차이는 없고 승패에도 변수가 아니거든요.

바깥에 있는 표를 끌어모으는 것인데 저만 해도 법무부 장관으로 할 때 보면서 그러면 보수층 결집은 잘하는데 중도층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역량, 잠재력, 정치적 소양, 무기, 이게 한 장관 속에 있을까를 늘 생각을 해 보고 있는데 아직 검증은 될 수 없습니다. 그건 당에 들어와서 봐야 아는 것인데 오래 정치해 본 저의 감으로는 어쩌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무대 위에서 노래 잘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노래만 잘하는 건 아니거든요. 운동장에 보내놓으면 또 공을 잘 찰 수도 있는 거고 무대 위에서 노래 잘한다고 해서 노래만 잘하네 공은 못 차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운동장에 보내놓는 거죠.

그랬을 때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감추어진 다른 정치적 자산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도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영입을 하면 이분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해서 표를 모을 것인가. 그 전략도 고민하게 되는데 저도 당직자는 아니지만 그런 고민을 하는데 얼핏 미국의 젊은 대통령이었던 존F 캐내디 대통령의 이미지와 비슷하거나 또는 그런 이미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존F 캐내디 아니겠지만 젊고 또 스마트하고 영어로 말하면 댄디한 이미지에 중도개혁, 진보 이미지까지 있어서 대중을 열광시켰거든요.

아직 한 장관이 그 정도까지는 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그런 소향이 있다면 당에서 전략적으로 그런 부분을 개발시켜주고 발전시켜주면 말씀하신 그런 표를 끌어오는 데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들어오면 저는 선대위원장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비대위원장으로서 성공하도록 모든 당원들이, 당의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서 도와줘야 되는 것인데. 그럴 때 그런 측면의 옆의 지원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최측근, 분신으로도 불리는데 쓴소리 할 수 있겠습니까?

[조해진]

저는 그 부분은 사실 두 분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모르는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두 분이 굉장한 신뢰관계예요. 그래서 나이차는 있지만 한 장관의 이야기를 윤 대통령께서 굉장히 신뢰하고 경청하고 또 한 장관도 기질상 네네 하고 시키는 대로만 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자기 생각이 있고 주관이 뚜렷한 분이라서.

그리고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어쨌든 성공해야 되기 때문에 성공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과의 소통, 또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가 당에 들어와서 느낀 점, 거기서 생각한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제가 볼 때는 우리 당 주변에서는 한 장관하고 김한길 위원장 정도가 대통령께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은 두 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은 오히려이전의 지도부보다도 대통령과 훨씬 더 소통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진짜 비대위원장으로 돌파하게 되면 시점은 언제쯤 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달 적어도 28일까지는 특검법 쌍특검 지금 처리하실 계획이신 거죠? 오늘 한동훈 장관 발언을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하지만 이건 악법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거부권 행사 쪽으로 여권 내에도 여론을 조성하려는 뜻이 담긴 그런 발언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고영인]

현직 법무부 장관인데 국회에서 만드는 법을 악법이라고 예단하고 이런 자세는 진짜 잘못된 것 같고요. 그다음에 김건희 특검법이 나오게 된 이유가 검사들이 자기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도이치모터스라든가 여러 가지에 대해서 굉장히 국민적 의문이 객관적인 근거들도 많이 형성이 됐고. 그래서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라는 여론도 한 70~80%가 되고 있고.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검찰이 자기 역할을 했다면 특검까지 오지 않았을 건데 검사가 자기 역할을 방기한 것, 거기의 총수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의 직무유기성으로 인해서 이러한 특검법이 되고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오히려 반성적 태도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또는 그의 부인, 연관성에 대해서 이것을 민주당의 선전, 선동의 마타도어로만 보고 이것을 악법으로 규정하는 행태는 진짜 자기 잘못은 전혀 보지 못하면서 문제를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는 아주 안 좋은 자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한동훈 장관이 이 질문을 받으면 직접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언급을 했습니다. 거부권 행사 쪽에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자기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될 텐데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해진]

우리 김재섭 당협위원장이 아마 그런 염려를 표출했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 앞두고 여론에 불리한 부분이죠. 우리는 그런 부분에 부담을 질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 소지보다 더 중요한 건 대통령의 헌법 수호, 그건 헌법을 수호한, 헌법을 수호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인데 그 점에서는 이건 거부권 행사해야 되고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고 이미 통과는 안 됐지만 만약에 통과된다면 거부권 행사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한 장관 말처럼 악법이면서 동시에 위헌적인 악법입니다.

특검이라는 건 국회가 공익적 차원에서, 국익적 차원에서 도입하도록 만들어놓은 제도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당파의 이익을 위해서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이걸 하는 게 위헌이고 두 번째는 특검을 임명하는 건 국회가 임명하는 것이지 특정 정당이 임명하는 게 아닙니다. 옛날에 민주당이 임명하도록 만드는 특검법이 있으면 그건 우리 당이 동의를 해 줘야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임명했지만 우리당하고 같이 임명한 거나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국회가 임명한 거죠, 특정 정당이 아니고.

그런데 이건 우리 당이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이 자기들이 임명하게 돼 있어요. 민주당이 임명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민주당은 야당이에요. 특검은 국가기관입니다. 국가기관은 정부나 여당의 영역이지 야당이 자기들이 법을 만들어서 국가기관을 만든다는 것이, 임명한다는 게 그건 헌법에 완전히 위반되는 거죠. 집권당이 아니고 야당이면서. 그리고 이 사건은 아시는 것처럼 문재인 정권 때 탈탈 털어서 아무것도 나온 거 없는 거예요.

없는 걸 다시 특검을 만들어서 사실 우리 내부에서는 받자는 의견이 있는데 받자는 의견 중의 하나는 어차피 없다, 내용이 나올 게 없다 그런 건데. 그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저처럼 헌법 위반이기 때문에 안 된다, 거부해야 한다. 또 하나는 선거에 이걸 악용해서 아까 유상범 의원 이야기처럼 악용해서 결국에는 선전, 선동에 이용할 거다. 그러니까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런 쪽으로 헌법제도를 이용하는 건 그건 위헌이죠. 그래서 저는 이건 대통령께서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도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이건 거부권 행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쪽으로 만약에 간다면 이건 민주당의 혁신의 움직임과도 민주당의 향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민주당 안도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움직임도 있고 여기에 대해서 적지 않은 의원들이 거기에 반대하는 연판장 서명을 하고 있죠. 민주당 현역의원의 한 70%를 이미 넘었다고 하던데요, 서명한 의원들이.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고영인]

일단 의원님들이 어떤 충정으로 하는지는 명확하죠. 이낙연 전 대표님의 탈당, 신당 창당이라고 하는 건 우리 민주당에 어떤 부정적 여파를 끼칠 것인지 이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막고 만류하고자 하는 그런 의미로 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여기서 목표 자체가 그러한 것들을 만류한다는 건 결국은 마음을 돌려세우는 것이 목적이 돼야 되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의 마음을 상하지 않는 쪽으로 잘해야 된다는 점. 그래서 자칫 탈당을 우리는 반대한다는 쪽에만 너무 무게를 갖다 보면 약간 불쾌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너무 압박하는 거 아니냐.

[앵커]

오히려 더 밀쳐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고영인]

그런 측면으로 약간 비춰질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표현이라든가 여러 가지 형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했으면 좋겠고. 제가 볼 때는 그런 의원들의 뜻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이낙연 전 대표의 마음을 돌려세우고 그러려면 지금 지도부, 그중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구가 지금 너무 세긴 해요.

연말까지 지켜보고 내년에 하겠다 그랬는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약간 여유를 주는 것 같기는 하지만 기조, 당에 변화가 없으면 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변화라는 게 이재명 대표의 사퇴, 비대위 구성. 이런 측면으로 이걸 보시고 있는 것 같아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처지와 요구 사이에 간극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대화로 좁혀질 수 있는지 걱정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최대한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이렇게 하는지 만나서 대화를 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부분, 이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지도부가 나서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의원들은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의 범위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야 된다 이런 뜻으로 읽히네요.

[고영인]

그게 가급적이면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으로서는 통합비대위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십니까?

[고영인]

측근이라고 하는 김영진 의원도 언젠가는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표현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당장 여러 가지 체계를 세우고 공천심사위도 구성해야 되고 이런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내려놓는 건 쉽지 않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세론이 그것이 가시화될 경우에 민주당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오히려 땡큐다, 잘됐다. 민주당의 호재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인다면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급격하게 혁신할 필요성을 못 느낄 것 같고요.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지켜봐야겠네요.

[고영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혁신의 노력은 해야 되고 김기현 대표도 물러나고 또 장제원 의원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해야 되는데 단지 의원들하고 얘기해 보면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시즌2가 될 가능성이 많다. 다시 얘기하면 용산과 당의 관계, 수직적 관계를 바꾸는 게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거 계속 중요한 문제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용산의 꼭두가시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한동훈 장관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국민의 요구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윤석열 정권 심판. 다시 얘기하면 검사정권 심판 쪽으로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저희들이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그러면 윤석열 정권 심판인데 검사정권인데 대통령도 검사, 비대위원장도 검사. 대통령도 정치경험이 없고 비대위원장도 정치경험이 없고. 그러니까 국정의 여러 가지 문제를 수습도 못하면서 계속 이런 혼란만 더 가중시킬 수 있고. 그래서 오히려 우리에게는 선명하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게.

[앵커]

민주당 쪽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계신데. 일단 여론은 민심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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