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일출 보며 금메달 다짐
【 앵커멘트 】 대한체육회가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해병대 훈련을 받게 했습니다. 19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선수들은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메달 가자!"
힘차게 내년 소원을 외친 국가대표 기계 체조 여서정이 두려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근대5종과 유도 등 강한 훈련으로 단련된 선수들이지만 낯선 수중 훈련은 또 다른 용기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하윤 / 유도 국가대표 - "해병대 캠프를 오면서 좀 더 강인한 체력과 승부욕이라고 하나? 약간 그런 걸 통해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가져오고 싶습니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나서는 15개 종목 40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병대 1사단에서 '원 팀 코리아' 캠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시대적 훈련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국가대표의 음주운전과, 불법영상촬영, 학교폭력 등 사건·사고가 이어지자 정신력과 결속력을 키우는 실내 교육 위주의 일정으로 원팀을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구본길 / 펜싱 국가대표 - "전에는 이제 펜싱 종목만 왔는데 이번에는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 같이 와서 파리올림픽 전에 결의를 다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의 도전과 단결·성실성 등을 고취하고 대화·협동·소통 교육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멋쟁이 팔각모 사나이" 필승!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일출과 함께 오륜기를 만들며 파리 올림픽의 기대감을 드러낸 국가대표 선수들.
귀신 잡는 해병대 구호처럼 메달을 움켜잡길 기대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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