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에이스 이탈-> 경기력 급상승' 아이러니한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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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시카고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시카고는 최근 9경기에서 6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카고의 최근 상승세는 에이스였던 잭 라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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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시카고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시카고 불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08-104로 승리했다.
시카고는 코비 화이트, 더마 드로잔 등이 침착하게 득점을 올리며 거함 필라델피아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시카고에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시카고는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거함을 제압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카고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시카고는 최근 9경기에서 6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단순히 약팀을 상대로 쌓은 승수가 아니라 마이애미 히트, 필라델피아 등 동부의 강호들을 제압한 것이 고무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카고의 최근 상승세는 에이스였던 잭 라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다. 라빈은 12월 초반, 오른발 부상으로 1달간 팀을 이탈하게 됐고, 시카고의 상승세가 시작된 것이다.
라빈의 이탈이 시카고의 상승세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라빈이 있을 때는 라빈과 드로잔을 중심으로 공격이 돌아갔다. 라빈은 슈터 계열의 선수고 드로잔은 라빈보다는 볼 핸들링에 능하지만, 역시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따라서 시카고의 공격은 볼 핸들러의 공격 조율이 아닌, 라빈과 드로잔이 번갈아 가며 한 번씩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유기적인 공격 흐름과는 거리가 멀었고, 니콜라 부세비치의 활용도 못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빈이 이탈하고 화이트가 주전으로 올라오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화이트는 시카고가 그토록 원하던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으며 공격을 조율했다. 또 득점력도 매우 뛰어나다. 최근 시카고의 공격은 그야말로 화이트가 홀로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디어 등장한 포인트가드의 존재로 드로잔도 공격에서 편해졌고, 부세비치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시즌 내내 꾸준한 알렉스 카루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시카고가 팀으로의 움직임이 좋아진 것이다.
최근 시카고는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고 있다. 문제는 라빈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라빈은 가벼운 운동과 슈팅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복귀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라빈이 복귀한다면 시카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라빈이 이탈하고 화이트를 주전으로 올리며 교통 정리에 성공했는데, 라빈이 복귀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라빈을 벤치로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NBA에서 라빈같은 슈퍼스타를 벤치로 내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라빈은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 언급되고 있다. LA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등 라빈을 노리는 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화이트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시카고도 라빈의 요구 조건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상승세의 시카고에 에이스가 오히려 불안 요소가 됐다. 과연 라빈과 시카고의 동행은 어떻게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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