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장들은 “반갑다 한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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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를 기다려왔고 반기고 있는 곳.
바로, 겨울 축제장입니다.
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축제 준비에 힘이 난다고 합니다.
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화문부터 판다까지. 커다란 얼음조각들이 자태를 뽐냅니다.
길이 100m의 회전식 미끄럼틀을 타면 아찔한 속도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현장음]
"우와!"
한켠에선 얼음을 자르고 붙이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판지동 / 화천산천어축제 얼음작업 반장]
"진척률은 90% 정도입니다. 3일 더 있으면 준공됩니다. "
아침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맹추위 속에 산천어축제장은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한창입니다.
영하권 한파가 이어지면서 산천어축제장 강물은 이렇게 꽁꽁 얼었습니다.
제대로 축제가 진행되려면 최소 얼음 두께가 20cm 이상 되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개막 전까지 얼음 두께가 30cm는 넘을 걸로 전망됩니다.
한껏 추워진 날씨에 주민들도 기대감이 큽니다.
[송제고 / 강원 화천군]
"화천에서 많이 준비한 볼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를 많이 즐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개막식을 29일로 일주일 연기한 송어축제장도 한파가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강추위 속에 인공눈을 뿌리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대천의 얼음두께는 현재 15cm까지 늘었습니다.
[윤승일 / 평창송어축제 본부장]
"(축제하려면) 얼음이 한 20cm 얼어야 돼요. (날씨) 걱정은 없고요.29일 개장은 아무런 문제 없이 할 거 같아요."
주최 측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임시 개장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정다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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