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노인 인질 공개하며 휴전 압박

김태림 2023. 12. 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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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가 인질로 잡고 있는 노인 3명의 영상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인질을 오인 사살해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여론전을 해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걸로 보입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염이 덮수룩한 노인들이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현장음]
"여기서 우리를 늙게 놔두지 마세요."

왜 이곳에 버려졌는지 모르겠다며 석방을 호소합니다.

만성질환 노인도 함께 있으며 혹독한 환경 속에 살아있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임 베리 / 하마스에 잡힌 인질]
"우리는 이스라엘은 만든 첫 세대입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우리를 풀어줘야합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하마스에게 납치된 80살과 79살, 84살의 노인들입니다.

자국민 인질 오인 사살로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하마스가 추가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맹비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수석대변인]
"이 영상은 범죄 테러 영상입니다. 무고하고 고령인 민간인들에 대한 하마스의 잔인함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저강도 작전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선택은 이스라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이것은 이스라엘의 작전이며, 저는 시간이나 조건을 지시하기 위해 온게 아닙니다.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확고합니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인질 129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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