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 가시화에… 이준석·민주당 등 견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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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기용이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다.
윤 권한대행은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면 한 장관과 면담 등을 거쳐 비대위원장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방송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적합하지 않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여당은 국가를 끌고 나가는 건데 한 장관은 특별한 경력이 없다"며 "대통령실이 너무 여당 대표를 흔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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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기용이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다. 야권은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비대위 인선 논의를 위한 당 상임고문단 회의를 연다. 당 직능조직 의견 청취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비상의원총회와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 장관 역할론을 놓고 논쟁을 거듭했다.
옛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구심점 삼았던 친윤(親윤석열)계 주류는 '한동훈 추대론'을 들고 나왔다. 원희룡·김한길·인요한 등 비대위원장 후보군 대안을 거론했던 비주류도 한 장관 추대 여부에 집중하게 되면서 정치 경륜 부족, 수직 당정관계 우려를 꺼냈다.
다만 '한 장관이 보수의 자산'이란 덴 이견이 없어 '비대위원장이냐 선거대책위원장이냐' 역할로 논쟁 폭이 좁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법무장관이 빠진 개각 발표를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면 한 장관과 면담 등을 거쳐 비대위원장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에 '한 장관에게 김건희 특검법 문제를 물으라'고 주장해온 것엔 "대신 묻지 말고 '이 전 대표가 물어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의 직접 질의 제안에 응할 생각 없다"는 입장문을 내 신경전을 벌였다.
야권은 공격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방송 인터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적합하지 않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여당은 국가를 끌고 나가는 건데 한 장관은 특별한 경력이 없다"며 "대통령실이 너무 여당 대표를 흔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도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에게 "오늘이 마지막 상임위인가"라며 거취를 물었다. 한 장관은 "위원님 혼자 궁금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맞받았다. 박용진 의원은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 일명 제시카법 등 과제를 상기시키며 장관 책임론으로 압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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