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주의…강추위 또 온다
[KBS 대전] [앵커]
매서운 겨울 한파에 한랭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영하권 강추위가 몰아쳤던 지난 주말, 천안과 태안에서 60대와 80대가 각각 외출했다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상 고온에서 한파로 며칠 사이 기온이 20도 이상 뚝 떨어진 가운데 이달 들어 충남에서 확인된 저체온증 환자만 6명, 대부분 65살 이상 고령층입니다.
지난해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저체온증과 동상 같은 한랭 질환으로 2명이 숨지고 5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용란/충청남도 응급의약팀장 : "충남도에서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도내 20개 의료기관에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랭 질환은 뚜렷한 전조 증상 없이 대부분 급속도로 악화돼 예방이 중요합니다.
음주나 이른 아침 야외 운동은 피하고 실내온도는 18도에서 20도 이상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노약자와 심뇌혈관질환자는 체온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저하돼 한랭 질환에 더욱 취약합니다.
[강대현/홍성의료원 응급의학과장 : "심뇌혈관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분들께서는 한파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경우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한파는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충남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cm 많은 눈이 내리고 눈이 그친 뒤에는 지난 주말보다 심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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