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대문구도 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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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대형마트들 격주로 일요일에 문을 닫았었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일요일에는 열되 대신 평일에 닫는 안을 추진합니다.
주말에 장보는 주민들 편의를 고려한 조치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현재 매달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서초구에만 대형마트 3곳을 비롯해 대형슈퍼마켓 32곳이 주말에 의무적으로 휴업하는 규제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박효경 / 서울 송파구]
"주말에 몰아서 장을 보는데 (대형마트가) 쉬다 보니까 많이 장을 못 봐서 조금 답답했는데…"
[정미선 / 서울 서초구]
"손님 오고 그런 때 주말에 오픈하면 너무 좋죠. 이용을 못하면 불편하죠…"
이르면 다음달 부터 주민들의 이런 불편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초구청은 지역 소상공인들과 대형마트 휴업일 평일 전환에 합의하고 오늘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구청은 행정예고, 고시 절차를 거쳐 월요일 또는 수요일로 대형마트 휴업일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유통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변화됐고, 일요일에 자유로운 소비를 요구하는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여 평일 전환을 추진하게"
앞서 지난 2월 대구시, 5월 충북 청주시도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는데 서울에선 서초구가 처음입니다.
서울 동대문구도 대형마트 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에는 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는데 이를 근거로 주말을 대부분 휴업일로 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큰 효과없이 소비자들의 불편만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차태윤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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