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김건희 구하기' 나서…비열한 선전선동 멈춰야"

권칠승 "입법부 노력 폄훼…김건희 특검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악법'이라고 발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민을 우롱하는 비열한 선전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위기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한 한 장관이 국민의 목소리는 나 몰라라 하며 김건희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대원칙 앞에 총선이 무슨 상관이냐"며 "한 장관은 법무 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떻게 사법 정의의 대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려고 드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몰카 공작'이라고 우기면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수수한 사실이 사라지냐"며 "여태껏 김건희 특검법을 막아온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법부의 노력을 폄훼하며 선전선동으로 규정하는 한 장관이야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비열한 선전선동을 멈추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하고 결정하게 돼있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돼있는 독소조항까지 있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