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몸 담은 '홍김동전'·'옥문아', 팬들 청원에도 막 내린다[종합]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코미디언 김숙을 대상 후보로 올린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결국 막을 내린다.

KBS 측은 19일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이 오는 2024년 1월 중순 종영된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지만, 높은 화제성과 탄탄한 마니아 층을 갖고 있다.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로,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28주 1위(11월 13일 기준), KBS 드라마 비드라마 통합 1위(10월 9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옥문아'는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로, 잔잔한 웃음과 재치를 담아 200회를 넘겼다. 이후 '옥문아'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각 프로그램의 메인 MC인 김숙은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도 오르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김숙은 2020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로도 계속 후보에 오르며 '홍김동전'과 '옥문아'의 위력을 몸소 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종영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를 비롯한 팬들도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종영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또 벌써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붙잡고 있는 팬들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김숙의 대상 수상에도 위태로움이 더해졌다. 몸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 연이어 종영하다 보니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로 보이는 것이다.

KBS가 대거 개편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홍김동전'과 '옥문아' 폐지가 방송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