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복궁 ‘1차 낙서 테러’ 10대 나흘만에 체포

임정환 기자 2023. 12. 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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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범행 사흘 만인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이후 이들 일당이 CCTV를 피해 주도면밀하게 도주한 탓에 경찰의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초 낙서 발생 위치 인근인 영추문 좌측 담장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C 씨는 범행 다음 날인 18일 오전 11시 45분쯤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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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의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범행 사흘 만인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10대로,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8분쯤 A(17) 군을 경기 수원시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어 오후 7시 25분께 공범인 B(16) 양을 인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1시 42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고궁박물관과 영추문(서문) 앞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이름 등을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이들 일당이 CCTV를 피해 주도면밀하게 도주한 탓에 경찰의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찍힌 인근 CCTV 영상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오다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16일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낙서가 17일 오후 10시 20분쯤 발견되기도 했다. 최초 낙서 발생 위치 인근인 영추문 좌측 담장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C 씨는 범행 다음 날인 18일 오전 11시 45분쯤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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