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도 인정했다!...조규성, 팀 내 유일 덴마크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 선정

김아인 기자 2023. 12. 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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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덴마크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도 11승 3무 3패로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북유럽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증명한 조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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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덴마크 수페르리가

[포포투=김아인]


조규성이 덴마크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선정 방식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팬들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공개된 라인업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조규성은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미트윌란 선수 중에는 조규성이 유일했다.


전북 현대에서 뛰던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유럽의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겨울 동안 마인츠, 셀틱, 왓포드 등과 연결됐다. 고심 끝에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여름 이적시장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개막 후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복귀 후 다시금 감각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지난 7월, 꿈꾸던 유럽행을 확정지었다. 행선지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이었다. 유럽 빅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무대였기에, 대중들은 다소 실망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나는 매 경기마다 선발 출전할 수 있는 클럽을 원했다. 미트윌란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내게 가장 큰 관심을 보여서 선택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데뷔전부터 조규성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 출전하자마자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렸다. 확실한 팀의 주포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빠르게 복귀하면서 곧장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A매치 기간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싱가포르를 상대로 득점맛을 보며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결국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16경기에 출전해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도 참가하며 1골을 넣었다.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고, 리그에서도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도 11승 3무 3패로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북유럽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증명한 조규성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지난 12월 5일 1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리그 휴식기에 들어갔다. 내년 2월 18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조규성은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준비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여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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