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워싱턴 잘못된 결심 땐 어떤 대응도" 미 본토 위협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18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눈 덮인 논밭에서 발사하는 장면을 참관한 사진을 공개하며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워싱턴이 잘못된 결심을 하면 어떤 대응을 할지 준비가 돼있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8형을 올린 이동식 발사차가 도로 위를 움직이며 터널 밖을나옵니다.
눈 덮인 도로 위를 벗어나 울퉁불퉁한 논밭 인근에 차가 멈춘 뒤 발사대가 위로 올라가고 미사일이 하늘로 쏟아 오릅니다.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과 밝은 색상의 모피코트를 입은 딸 김주애가 상황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앞서 우리 군이 발표한 대로 북한은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가 최대 6천518km까지 상승했고, 1천2km를 비행해 탄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에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되어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로 되었다…."
특히 북한은 지난 7월 화성-18형 발사의 경우 "시험발사"라고 규정했지만 이번엔 "발사훈련"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총장 - "시험은 미완성형으로 성능 개선을 확인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면 발사 훈련은 이미 완성형으로 군사 전략에 맞춰 체계적으로 운용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에…. "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다탄두 탑재 등 기술을 보완해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송지수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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