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강의 팀은 아스널, 이렇게 고통스러운 경기는 처음이야"...'EPL 전술 천재'도 감탄했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아스널에 감탄했다.
브라이튼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전반전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장악했다. 좌우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패턴을 활용해 공격을 펼쳤으나 브라이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코너킥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에는 브라이튼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린 카이 하베르츠가 1대1 찬스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승점 39점(12승 3무 2패)이 된 아스널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리버풀(승점 38점)을 밀어내가 다시 선두에 등극했다.
브라이튼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솔리 마치,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훌리오 엔시소 등 중요 자원들이 모두 다쳤다.
어려운 상황에 치러지는 아스널 원정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력에는 차이가 있었다. 브라이튼은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기는 했으나 아스널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스널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자연스레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아스널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아마도 아스널은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일 것이다. 이런 경기를 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항상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브라이튼이 경기 내내 끌려다닌 상황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이었다.
지난 시즌 2위에 그친 아스널은 올시즌 다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의 자원들을 모두 유지한 가운데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다비드 라야 등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이제 리그가 중반을 향하는 가운데 리버풀, 아스톤 빌라 등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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