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증권 2대 주주 "이병철 회장 성과급 환수하라"…주주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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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가 된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에 대한 성과급을 환수하라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다올투자증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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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등 선제적 자본 확충 시급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다올투자증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서한을 보냈다.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는 등 회사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이병철 회장의 보수를 삭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회사에 이연된 보수액 또는 지급된 보수액에 대한 조정 및 환수정책에 따라 이 회장에게 이미 지급된 성과보수액 환수, 내년도 보수액 삭감으로 실적 악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해달라는 내용이다.
김 대표 측은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한 이익이 발생하던 다올인베스트와 다올신용정보를 매각했다”며 “작년말 502명에 이르던 직원은 올해 1분기말 352명으로 감소해 약 29.4%에 달하는 1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회장은 작년 기본급과 업무추진비로 18억원을 지급받아 22개 증권사 개별 연봉 공개 대상 129명 중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이 가장 높았고 올해도 동일하게 같은 금액의 기본금과 업무추진비를 받고 있다는 게 김 대표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측은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요구했다.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말 순자본비율은 274.33%로 국내 27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을 제외한 최하위 수준이다.
김 대표측은 “PF의 만기 연장 시점이 다시 도래하고 있고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돼 유동성 관련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제안한다”며 “향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경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이 회장과 특별관계자로 이들은 25.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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