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부적격자 속속 공개…비명계 공천학살 시작?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공천 부적격자가 속속 공개되면서 당사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납득이 어려운 이유로 경쟁자를 제거하고 있다는 건데요.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학살이 시작됐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은 하루 전 당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당 검증위원회 심사 결과, '부적격' 후보로 판정됐다는 내용입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때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걸 '공천 불복'이라고 봤고, 최 전 시장은 재임 시절 협력에 불응했다는 게 사유였습니다.
당사자들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식 / 전 시흥시장 - "(지난 총선 당시) 같이 경선 준비를 했던 변호사 그분도 가처분 신청을 했었거든요. 그분은 (이번에) 2차 공고 때 적격 후보로 됐고…."
공교롭게 두 사람이 도전장을 낸 곳은 각각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과 한준호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도 계파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성 / 전 고양시장 - "이거는 반명 비명을 향한 공천학살 시작 아닌가. 저는 이낙연 전 총리와 가깝게 지내고 그분을 지지해왔기 때문에…."
비명계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검증위의 친명 검증이 시작되고 있다"며 책임자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두 신청자의 부적격 사유를 공개하며,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공천 첫 단계에서부터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면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어느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정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퇴근길 중서부 눈 '펑펑'…내일부터 또 맹추위
- '서울의 봄' 민주화운동 참여자 재심 무죄…″헌정질서 수호″
- 제로베이스원, 내년 3월 日 데뷔 싱글 발표…현지 인기 돌풍 이어간다
- 연간 1900시간 일하는 한국인…″유연근무제 필요해″
- 윤 대통령, 국정원장 조태용· 외교부장관 조태열 지명
- ″내가 경찰인데요″…진짜 경찰은 누구? -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 손가락 부상에 병가 5일 줬더니…″나중에 쓰면 안 되나요″
- 배현진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 대상' 수상
- 김정은 보란 듯 사람 표적에 '탕탕'…한미연합 특수전 훈련 공개
- 현대차, 전쟁 여파로 가동 중단한 러시아공장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