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같이 하면 길 된다”…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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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꽤 준비한듯한 메시지를 한동훈 장관이 많이 이야기했는데 이제 하나하나 조목조목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이현종 위원님. 사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에 대해서 정치 경험이 없지 않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루쉰의 소설 고향을 인용한듯한 이야기.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엔 길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 사실상 비대원장을 수락한 거라고 봐야 되는 됩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중국이 가장 사랑했던 루쉰의 아Q정전으로 유명하죠. 고향이라는 소설에 희망이라는 대목에서 나오는 글귀입니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면서 곧 길이 되었다는 글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지금 본인이 여러 가지 정치적인 경험이 없다. 그리고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비판들이 사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본인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면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결국 이 정치라는 길도 원래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다. 정치라는 것이 사실은 거기에 어떤 일정한 길, 일정한 어떤 루트를 밟아야 된다, 이런 것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정치라는 것은 여러 가지 어떤 방법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즉, 저는 두 가지 의미로 보입니다. 본인이 정치 초년생이긴 하지만 이 새로운 길을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가겠다는 의미와 함께 또 새로운 어떤 길을 만들겠다는 것이거든요. 그 새로운 길은 기존의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것이 여의도의 문법이야. 여의도 사람들이 쓰는 사투리야.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한 번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본인은 결국 국민들이 쓰는 어떤 표준말을 쓰겠다는 이야기는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놓겠다는 그런 의미도 저는 포함이 된다고 봅니다. 즉, 그동안 힘 내부에서 우려했던 이런 부분들은 많이 사람과 함께 할 것이고 또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 이 길을 만들어내면 또 새로운 하나의 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해 주고 있는 것인데. 결국 국민의힘의 어떤 통해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저는 언급한 것이 아닌가. 그런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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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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