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오늘부터 실시간 공유
[앵커]
북한 ICBM 발사 하루 뒤인 오늘부터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기존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이 별도로 공유하던 정보를 3국이 동시에 공유해 보다 빈틈없이 탐지·추적한다는 의미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순간, 한·미·일 3국은 저마다 탐지 자산들을 동원해 얻은 3가지 정보를 실시간 공유합니다.
발사체가 떠오르는 순간 발사 지점 등을 추정하는 '탐지', 떠오른 발사체의 종류 등을 판단하는 '식별', 그리고 얼마나 날아가 어디로 떨어지는지를 판단하는 '추적' 정보입니다.
모두 발사 직후부터 탄착할 때까지의 정보로, 발사 징후 등 사전 동향이나 사후 분석 정보는 공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기존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이 별도로 공유하던 정보를 한번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겁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3국 안보협력이 새로운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미사일을 쏘는 지점과, 탄착 지점에 따라, 또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데이터 수집에 유리한 레이더의 위치와 종류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3국이 정보를 공유하면 북한이 어디서 어느 방향으로 쏘든 정면·측면 할 것 없이 빈틈없이 비행 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유사시) 우리의 탐지 자산이 집중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 대상이 아닌 쪽(미·일 탐지 자산)에서 비춰주는 정보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거죠."]
한·미·일 3국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비정기적으로 시행하던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 등을 정례화하는 3자 훈련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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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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