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x이하늘, '30년 지기' DJ DOC 우정 끝날까...'화해 제안'에도 '싸늘' [Oh!쎈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년 우정의 'DJ DOC' 멤버 이하늘-김창열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까.
김창열, 이하늘은 정재용과 함께 1994년 그룹 DJ DOC로 데뷔, 'Run To You' 'DOC와 춤을' '슈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하늘에 따르면 그는 김창열, 정재용과 함께 제주도에 땅을 샀고, 김창열의 제안으로 펜션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30년 우정의 'DJ DOC' 멤버 이하늘-김창열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까.
김창열, 이하늘은 정재용과 함께 1994년 그룹 DJ DOC로 데뷔, 'Run To You' 'DOC와 춤을' '슈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간 큰 탈없이 각자 방송활동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 갔지만, 지난 2021년,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의 사망 이후 이들간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사인은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구두소견이 나온 가운데,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것은 김창열 때문"이라고 저격해 파장이 일었다. 이하늘에 따르면 그는 김창열, 정재용과 함께 제주도에 땅을 샀고, 김창열의 제안으로 펜션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다. 이후 정재용이 비용 문제로 빠지면서 이현배가 집을 처분하고 사업에 합류했다.
이현배는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제주도에서 직접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김창열은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비용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이하늘은 이현배가 생활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제대로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나한테 와서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했었다면. 그래도 지금은 현배 보내는 게 우선이니까. 문제 안 만들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는데”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하늘의 폭로에 김창열은 수많은 비난을 받았고, 결국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렇게 폭로 후 2년, 두 사람의 이렇다 할 '화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먼저 입을 연 쪽은 이하늘이었다. 최근 이하늘은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 출연, "창열이는 연락 안 한 지 2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 것 같고, 재용이랑은 뭐 얼마 전에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일 듯이 미웠고, 원수 같이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조금은 만나서 얘기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얼마 전부터 들긴 했다"라면서 "사이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고 마지막 무대는 같이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나. 창열이와 얘기가 된다면 서로 대기실을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하고 싶다"라며 DJ DOC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싶은 바람과 함께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하늘의 '화해 제안'에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도 점쳤다. 과거 정재용 역시 6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둘이 있다"며 "우리가 언제는 사고가 없었나, 좋아도 DJ DOC 싫어도 DJ DOC이다. 난 이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완전체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기도 했기 때문.
다만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생각보다 깊은 듯하다. 19일 김창열은 OSEN과의 통화에서 "(이하늘의 발언을) 기사를 통해 봤다. (하지만) 입장은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추후에도 이하늘 씨와 관련해 언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할 말 없다"라고 짧게 답변을 남기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누군가는 '불화설은 장수 그룹이라면 한 번쯤은 으레 겪은 성장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두 사람의 갈등 골은 생각보다 깊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30년' 우정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쇼글로브ent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